독서/인문사회4 남자다움이 만드는 이상한 거리감 - 벨 훅스 페미니즘의 운동이 우리 사회에서 한 획으로, 혹은 하나의 이슈로 자리잡고, 부당한 대우, 차별, 관습에 대해 여성들이 목소리는 내기 시작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페미니즘의 운동이 이제야 촉발된 것은 아니다. 이미 학교교육에서는 남성적 어조, 혹은 여성적 어조의 용어가 빠져 나가고 있고, 현대, 고전을 아울러 여성 작가나 평론들에 대한 많은 연구 성과물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도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남성에 준하는 결과물을 낸 것정도로 치부되어 인물 자체에 대한 속성보다는 동일 계열의 남성에 대비한 비교분석이나 여성성에 기준한 속성을 탐색하지 않았나 싶다. 사회 전반은 여성들의 피해의식과 남성들의 우월의식으로 지속되어 여성들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사회구조였고, 그동안에 관습으로 자리잡은 여성다움과.. 2019. 12. 22. 권영민 교수의 문학 콘서트 - 권영민 문학 작품을 읽다 보면 작가가 어떠한 세계에 살았기에 작가가 작품에 묘사한 세계의 모습이 그러한가를 궁금해 할 때가 있다. 어떠한 눈으로 세계를 바라보았으며, 어떠한 삶을 살았기에 그러한 표현들이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한 관찰을 통해 어쩌면 작가는 자신이 꿈꾸는 이상향들을 글로 완성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광수, 한용운, 이상, 윤동주, 청록파, 이해인 등 근현대문학사를 잇는 굵직한 작가들의 생애와, 김구의 백범일지에 대한 이야기로 에세이 형식을 빌린 글들이 실려 있는 문학 콘서트. 무겁게 공부하는 느낌의 문학 작품 해설서가 아닌, 작가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떠했는지를 살펴보고 그들의 삶을 잠시 들여다보는 가벼운 재미가 있는 책이다. 2019. 12. 22. 논어 강설 - 이기동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역량이 무엇일까? 생기 넘치고 풍요로운 문명의 한 중심에서도 우리는 무언가 빈곤과 소외를 느끼며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어떠한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 이러한 우리 자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질문과 궁금증에 대해 수많은 예언들은 일면 우리에게 하나의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그러나 어쩌면 우리에게 보다 명확한 정답은 있었을 수도 있다. 다만 주어진 해답이 명징하지도, 개인적 노력을 기울이고 싶지도, 욕심을 버리고 싶지도 않았기에 실현 불가능했던 영역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공자는 이미 인간이 인간으로서 행해야 할 마땅한 일들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고 교육하였다. 인간이 인간성을 회복하는 길만이 우리가 현재의 우리 시대를 기계와의 경쟁에서 이길 .. 2019. 12. 22. 넛지 (요약) -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자유주의적 개입주의’는 모순적인 개념처럼 보이지만 지극히 상식적이고 타당한 의미를 전달한다. 그리고 이 두 표현은 따로 쓰일 때보다 훨씬 커다란 강점과 매력을 갖는다. ‘자유주의적’이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자유롭게 원하는 바를 행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바람직하지 않은 대안은 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나타낸다. ‘개입주의’는 사람들이 더 오랫동안 더 건강하고 더 나은 삶을 살게 만들기 위해 선택 설계자가 그들의 행동방식에 영향을 미지는 노력이 합당하다는 주장을 나타낸다. 따라서 자유주의적 개입주의는 비교적 유연하게 비강제적인 유형의 개입주의라 할 수 있다. 자유주의적 개입주의는 선택을 막거나 차단하지 않으며, 선택하는 자에게 심각한 부담도 지우지 않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오히려 .. 2019. 12. 22. 이전 1 다음